◎“대통령 뜻이라면…” 朴 수석 긍정적 선회이신행(李信行)씨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3월까지 치러져야 하는 서울 구로을 보선의 여권 후보 선정문제에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공보수석이 강력한 변수로 등장했다.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던 박수석 주변의 분위기가 지난 주말을 전후해 「대통령 뜻」을 전제로 한 긍정적 태도로 변했기 때문이다.
박수석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입장이 되지 못한다』면서 『어른을 모시고 있는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그의 한 측근은 이날 『박수석은 지난 총선(부천 소사구)에서 당시 여권의 「표적 공세」로 당선되지 못한 불명예를 씻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 박수석이 출마에 부정적이지 않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문제는 공동여당인 자민련의 태도. 자민련측은 4당체제로 치렀던 13대 당시 구신민주공화당이 이 지역에서 당선자를 냈었고 충청도 출신 유권자가 많다는 점을 들어 『우리도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조정여부가 주목된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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