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 2년짜리 정기예금 바람직「금리하락시엔 장기 확정금리 상품에 선(先) 투자하라」
한빛은행의 안홍찬(安洪燦·39) 개인고객본부 과장은 은행 신상품과 금리부문에서 일가견을 가진 재테크 전문가로 손꼽힌다. 올 7월 「어라 돈이 모이네」라는 재테크 저서를 출간한 안과장은 올해를 「90년대 재테크 사상 최대의 격변기」라고 표현한다.
올해는 연초 20%를 웃도는 금리폭등에서 연말 6%이하로 뚝 떨어진 금리추락을 가리켜 「떨어지는 것에도 날개가 있었다」고 말할 만큼 금리의 굴곡에 따라 투자자들이 웃고 운 한 해 였다는 것이다. 안 과장은 『올해는 어떤 재테크수단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하늘·땅 차이였다』며 『금융상품에 투자했을 때 최고 30%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고 부동산에 투자해 20%정도의 마이너스 수익을 감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안과장은 내년에도 재테크의 핵심은 금리변화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특히『내년 상반기까진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며 『은행상품에 대한 인기가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일단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합친 크기를 적정금리로 볼때 그 수준보단 은행예금 금리가 비교적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은행상품에 대한 투자가 일단 수익성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테크 방법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기대와 희망에 찬 합병은행의 재테크 전문가로 그는 신상품개발에 관해서도 살짝 「팁」을 던져준다. 『과거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한 상품이 중심이 됐지만 앞으론 특정계층을 위한 다양한 개별상품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안 과장은 말했다.
한빛은행의 경우 서비스 특화차원에서 전문직종사자나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개발연구가 한창이다.
일례로 내년초 부터는 일정금액이상을 초과해 예치할 경우 고수익상품으로 이체해주는 「스윙서비스」등이 선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안과장은 『금리가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장기 확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라』며 최단 2년짜리 정기예금 가입을 강력히 추천한다.
또 일반인의 경우 유동자금의 3분의 2정도를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나머지는 경기동향을 살핀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와함게 목돈을 마련하기위해선 올해가 가기전에 우선 비과세 저축, 비과세 신탁에 꼭 가입하라는 충고 역시 빼놓지 않았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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