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시간 실기교육 장점/구인신청 졸업생수의 두배/졸업후 기능大입학 혜택「생산직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취업이 확실한 직업전문학교의 기능사양성 1년 과정을 주목하라」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21개 직업전문학교에서 매년 초 개설하는 기능사 양성 1년 과정은 취업에 관한한 IMF의 영향이 거의 없다. 지난 2월에도 6,470명의 졸업생 중 4,674명이 취업하는 등 진학과 군입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장을 구했다. 중소기업이긴하지만 당시 구인신청은 1만4,300건이 넘었다.
공단에 따르면 90년 이후 매년 구인요청이 졸업생수의 배를 넘었고 희망자는 100% 취업했다. 물론 IMF이후 기업이 도산하는 바람에 취업한 졸업생이 예기치않게 실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공단에서 별도로 재취업 알선을 해주기때문에 일자리를 다시 구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실습 위주로 장기간 전문기능훈련을 시켜 기업에서 별도 훈련없이 인력을 바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에 훈련을 시작해 1,400시간을 교육하는데 이중 실기가 1,000시간이다.
훈련과정은 CNC선반 용접 보일러 자동차정비 전자 컴퓨터산업디자인 배관 도금열처리 건축 전산응용기계가공 전기공사등 기능사자격을 딸 수 있는 직종 중 취업이 잘되는 20여개 분야로 학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내년도 신입생은 2월까지 모집하는데 면접을 통해 모두 7,800명을 선발한다. 훈련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하며 원하는 사람은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내년부터 통학생은 점심식대로 월 3만∼4만원을 내야하며 기숙사이용자는 식비등으로 월 1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한다. 과정을 마치면 실기시험만으로 기능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 훈련을 총괄하는 김한희(金漢熙) 능력개발부장은 『졸업생중 기능사자격증을 따지못하는 사람은 학교마다 열명도 안된다』며『중소기업에 취업해 월 평균 8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아 보수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14세 이상이면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데 수강생의 절반정도는 인문계고교에서 2학년을 마치고 들어온 위탁생이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이들은 과정을 마치면 해당고교 졸업장도 함께 받는다. 교육생들은 초·중학교를 마친 10대에서 40대까지 연령이 다양하다. 김부장은 『나이와 학력에 관계없이 배우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면 선발한다』며『여성도 면접에서 10%의 가산점을 주는데다 실내디자인 보석가공 도자기 컴퓨터산업디자인등 적합한 직종이 많아 배워볼 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졸업후에는 산업학사학위를 수여하는 2년 과정의 기능대학에 우선적으로 입학할 수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기능대학은 2년 과정으로 매년 1월 말 고교학생부성적 또는 수능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문의 인력공단 (02)32719109, 기능대학 (02)7182434<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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