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위험 분산·외자 유치”주가지수 선물·옵션에 이어 개별 주식에 대한 옵션상품이 등장한다.
홍인기(洪寅基)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24일 내년중 주식옵션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이사장은 『파생상품은 투자위험을 분산시키는 기능 외에도 투자자,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금을 유치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옵션이란 주식 채권 주가지수 등 특정자산을 장래의 일정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것. 급격한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생상품이다. 현재 국내에는 「KOSPI 200(대표적인 종목 200개를 지수화한 것)」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옵션만이 거래되고 있다. 주식 옵션이란 지수의 등락이 아닌 포항제철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개별 주식 가격의 변동을 거래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말한다.
증권거래소측은 주가지수 옵션 도입당시 주식옵션을 도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이미 마련된 상태이기 때문에 관계기관 협의만 거치면 규정마련과 상품개발및 모의시장 운영 등 준비작업을 진행하는데는 별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와 이로인한 증시침체로 인해 전산개발비 등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사실상 중단했었다. 그러나 최근 증시가 활기를 띠고 증권사들의 경영이 호전됨에 따라 주식옵션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증권거래소측은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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