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동교동계의 맏형격인 권노갑(權魯甲) 전 부총재가 29일께 일본에서 귀국한다.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후 일본에 건너간지 4개월여만의 귀환이다.권전부총재의 한 측근은 『그동안 당의 구심점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터라 동교동계 인사들의 감회가 남다르겠지만 권전부총재는 귀국하면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조용하게 활동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권전부총재의 귀국에 앞서 일본에 건너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전부총재의 귀국은 정가에 적지않은 화제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초로 예정된 경북도지부 개편대회에서 후임인 권정달(權正達) 의원이 정식 인수인계를 요청했으며, 동국대 동창회에서도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고 측근은 전했다. 또 국내 몇몇 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나와 강의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락 여부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권전부총재는 정계입문부터 정권교체까지의 경험담을 내년 3월께 출간하고 서울대 모 교수로부터 정치·경제 관련 개인교습을 재개한다는 것 외에 아직 확정한 계획은 없다고 측근은 말했다. 이 측근은 『권전부총재는 김대통령이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조용하게 대통령을 위해 일하려는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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