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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환치기’ 병원장 등 적발/6명 구속·19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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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환치기’ 병원장 등 적발/6명 구속·19명 입건

입력
199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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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미국 시민권자 명의로 국내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도박자금과 국외도피사범들의 도피자금으로 100억원대의 외화를 불법유출한 사회 부유층 인사들과 브로커 3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지검 외사부(강충식·姜忠植 부장검사)는 23일 환치기 브로커 이정옥(李貞玉·33·여)씨와 S제관 대표 한우석(韓宇晳·41), S상호신용금고 지점장 김용하(金龍夏·42)씨등 6명을 외국환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병원장 조모(64)씨등 19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이씨등은 95년부터 국내 5개 시중은행에 가짜 미국 시민권자 명의로 환치기 계좌를 개설, 미국 및 국내에서 폰뱅킹을 통해 출금하는 신종수법으로 S제관 대표 한씨의 해외도박자금 1억3,500만원을 불법송금하는 등 외화 100억원 상당을 불법유출시켜 주고 송금액의 3∼5%를 수수료로 챙긴 혐의다.<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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