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내 조계종 총무원을 43일째 점거중이던 정화개혁회의측 승려와 신도들이 23일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서울경찰청은 법원의 강제퇴거집행 지원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전경 50개중대 6,000여명과 경찰특공대를 총무원 건물에 투입, 정화개혁회의측 승려 58명 등 모두 77명을 연행했다.<관련기사 26·27면>관련기사>
경찰은 이날 새벽 4시 조계사 외곽을 차단한뒤 물대포와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총무원 건물 주변의 철조망 등 장애물을 제거하고 오전 9시57분 고가사다리차를 이용, 경찰특공대를 건물내에 진입시켜 작전개시 20여분만에 총무원을 완전 장악했다.
한편 이날 고가사다리의 운반대에 타고 총무원 건물에 진입하던 전병주(田秉主·26)순경 등 5명이 고가사다리가 쓰러지면서 10여m 아래로 떨어져 모두 부상했다. 또 진압과정에서 승려 등 10명이 다쳤다.<박천호·이태규·김동국 기자>박천호·이태규·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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