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마늘·고추 등 다양한 재료 섞어/철사에 꿰어 말리거나 건조제 이용꽃구경하기 어려운 겨울철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화의 생명력을 연장시킨 드라이플라워는 은은한 빛깔과 조형미로 겨울철에 더욱 사랑받는 장식품. 흔히 드라이플라워 제조법이라면 거꾸로 매달아 만드는 정도지만 철사에 꿰어 말리거나 건조제를 이용하는 법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꽃장식예술가 방식씨는 『겨울철 시골벽에 걸어둔 옥수수 마늘 고추처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수 있다』고 말한다.
■자연건조법
공기가 잘 통하고 건조한 곳에서 말리는 방법. 건조시간이 짧아야 하므로 천장에 가까운 벽이나 텔레비전 위 냉장고 가스렌지 주변등 열이 있는 곳이 좋다. 많은 양을 묶어두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열송이 미만으로 묶어 말리자. 화학약품재료상에서 구입한 구연산에 담갔다가 건져 말리면 색깔이 잘 보존된다.
■매몰건조법
실리카겔에 생화를 묻어 말리는 법. 실리카겔이 수분을 흡수해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마른다. 꽃이 한 송이일 경우 찻잔을 이용한다. 용기 안에 3㎝정도 실리카겔을 깔고 그 위에 꽃을 넣는다. 꽃잎이 너무 벌어진 경우 꽃잎의 밑부분에 양초물을 떨어뜨려 고정시켜 준다. 실리카겔로 꽃을 완전히 덮은 뒤 비닐봉지로 찻잔을 싸 3∼4일 둔다.
■액체건조법
미지근한 물과 글리세롤을 똑같은 비율로 섞은 다음 꽃을 꽂아두면 점점 짙은 색으로 변하면서 마른다. 자연색상을 탈색해 염색하기도 한다.
주홍 노랑색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분홍 보라등은 마르는 과정에서 쉽게 변색되기 때문이다. 색깔을 완전히 바꾸고 싶을 때는 건조시킨 식물을 아연산 클로르칼크등 탈산제에 하룻밤 정도 담갔다가 꺼내면 색이 빠진다. 표백된 소재를 2,3일 건조시켜 원하는 색상의 염료를 물에 타 100도이상 끓인 다음 살짝 담갔다 꺼내면 알맞게 착색이 된다.<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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