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최종평가는 내년초 발표【파리 AFP=연합】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유럽의 피치 IBCA는 현재 BB+(투자부적격)인 한국의 장기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을 「긍정적 검토대상」으로 재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피치 IBCA는 『한국이 1년 전에는 외환 보유액 부족으로 채무불이행 상태로 떨어질 위험이 높았으나 지금은 그러한 위험이 실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지난해 8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의 경상수지가 올해 4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과 210억달러의 부채상환 시한연장, 40억달러의 공채발행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실제 사용가능한 국제 지급준비금 확보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신용 등급평가 면에서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이 기관은 평가했다. 그러나 신용등급 상향조정 결정을 포함한 최종 평가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특히 한국 외채는 선진 공업국 기준에서 볼 때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기업 부채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금융분야 등이 계속 한국 경제를 압박, 구조조정이 완벽하게 끝나려면 앞으로 2∼3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이 기관은 전망했다. 그럼에도 한국 경제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국정부는 재정 및 기업 개혁에 있어 상당한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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