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부부는 요즘 24일 저녁을 무척 기다린다.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일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인 탓이다.청와대 관저에는 이날 국민회의 의원인 장남 홍일(弘一)씨 부부와 세딸, 아태재단 부이사장인 차남 홍업(弘業)씨 부부와 두 아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3남 홍걸(弘傑)씨 부부와 두 아들 등 DJ 직계손 전부가 자리를 같이 한다.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미국에 체류중인 홍걸씨 가족이 지난주말 귀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홍걸씨가 몇차례 귀국한 적은 있었지만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 일이 없었다』면서 『유난히 손자 손녀를 좋아하는 대통령부부가 무척 이번 모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부부는 요즘 2주에 한 번정도만 가족들을 대하고 있다고 한다. 『고적했던 청와대 관저에 모처럼만에 민가의 사람 사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청와대의 관계자는 덧붙였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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