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2일 내년에 한국이 주한 미군에 지불해야 할 방위비분담금을 올해보다 6% 늘어난 3억3,300만달러로 확정했다.이날 양국이 발표한 99∼2001년 방위비분담금 조정안에 따르면 지급방식은 원화 2,575억원, 미화 1억4,120만달러로 정하되 이중 군사건설비 8,000만달러는 내년에 4,000만달러만 지불하고 나머지 반은 2000년에 지불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실제 내년도 부담은 95년 수준(3억달러)인 2억9,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또 달러당 1,300원의 환율을 적용, 환율이 1,200원으로 하락할 경우 100억원이 추가로 경감된다.
양국은 2000년과 2001년 방위비분담금은 내년 분담금 3억3,300만달러에 실질 국민총생산(GNP)증가율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비율에 따라 증액키로 했다.
내년 분담금내역은 ▲한국인 고용원 인건비 2,130억원 ▲군사건설비 8,000만달러 ▲연합방위력 증강사업 4,000만달러 ▲군수지원 460억원 등이다.<정덕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