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바그다드 AFP=연합】 이라크가 4일간의 공습으로 파괴된 대량파괴무기시설들을 복구할 경우 또다시 공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코언 장관은 이날 ABC 텔레비전에 출연, 미국은 유엔의 무기사찰체제가 입은 손상을 보상할 방침임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공습중단 발표 후 대 국민 TV 연설을 갖고 이라크 국민의 승리를 선언했다.
국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도 『이라크는 승리했다』면서 승전가를 방송했으나 전쟁 종료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이라크의 2인자인 혁명평의회의 에자트 이브라힘은 후세인 대통령 체제의 전복을 꾀하는 미국을 비웃으면서 미국인들은 「사막의 여우」작전으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측은 또 이번 공습 기간에 미국과 영국군이 발사한 446기의 미사일 중 4분의 1 이상을 대공포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관영 언론들은 19일까지 집계된 이번 공습의 사망자 중에는 적어도 민간인 73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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