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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아버지 취업 이런 선물은 없나?/LG부천점 고객선호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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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아버지 취업 이런 선물은 없나?/LG부천점 고객선호도 조사

입력
1998.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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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컴퓨터’ 성인 ‘옷’ 1위귀여운 자녀와 사랑스런 아내,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아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1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는 이 때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게되는 즐거운 고민이다.

매년 경제상황에 따라 받고 싶은 선물내용이 달라지겠지만 올해는 일단 「청소년은 컴퓨터, 어른들은 멋진 옷」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LG백화점 부천점이 백화점을 찾은 71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때 받고 싶은 선물」을 조사(복수추천 5개)한 결과, 초·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은 컴퓨터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반면 어른들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멋진 옷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275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3명이 「컴퓨터를 갖고 싶다」고 응답했고 의류(92명), 게임기(80명)를 선물로 원한다는 응답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20명의 중·고생들이 응답한 중·고등학생 조사에서는 145명이 컴퓨터를 1등으로 꼽았지만 2위와 3위에는 각각 오디오(130명), 의류(117명)가 올라, 초등학생과 중고생들의 시각차를 반영했다.

206명이 응답한 성인 조사에서는 현실적인 대답이 많이 나왔다. 147명이 의류를 1위로 꼽았고 신발(84명), 패션잡화류(68명)가 어른들이 받고 싶은 2위와 3위의 선물로 꼽혔다.

이색답변으로는 초등학생의 경우 8위에 오른 애완동물이 눈길을 끌었고 10위권 밖이기는 하지만 「인기스타와의 만남」, 「동생」, 「주위의 관심」, 「유원지 자유이용권」, 「아버지 취업」, 「가정의 행복과 행운」등도 있었다. 중고생들의 경우는 공동 10위에 랭크된 핸드폰과 이성친구를 비롯, 390점짜리 수능점수표, 키스, 성형수술권, 다이어트 비디오, 1등당첨 복권들이 나왔다. 어른들의 경우는 10위에 냉장고가 등장, 가전제품을 바꾸고 싶은 주부들의 절실한 욕망이 나타났는가 하면 남편감, 가발, 안경, 갈비세트, (회사)합격통지서 등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달라진 세태를 반영하는데 충분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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