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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형’ 휴대폰 없어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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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형’ 휴대폰 없어 못판다

입력
1998.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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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50만원대 가격불구 석달째 품귀휴대폰을 반으로 접었다 폈다하는 「폴더형」단말기가 인기만점이다.

10월께 처음나온 폴더제품은 제품이 없어 못팔정도로 3개월째 품귀다.

이에 힘입어 두껑을 여는 형태인 플립형 제품이 주류를 이뤄온 휴대폰단말기시장이 폴더형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폴더제품이 품귀현상을 빚고있는 것은 고급형 모델을 찾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서비스업체들이 고급형 기종을 통해 우량고객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폴더제품이 뜨고있는 또다른 요인이다. 가격은 기존 단말기보다 10만∼30만원가량 비싼 30만∼50만원대.

품귀를 빚다보니 일부 대리점의 경우 웃돈을 줘야 구입할수 있을 정도다.

폴더단말기시장을 둘러싼 업체별 시장쟁탈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폴더형 제품은 10월초 출시한 모토로라의 「스타텍」과 11월 중순께부터 나온 삼성전자의 「애니콜」 2개 기종. 모토로라는 「011」과 「017」용으로 출시한 2만여대가 금새 동나자 이달부터 공급량을 월 3만여대로 늘렸다. 모토로라는 여세를 몰아 PCS용 스타텍모델을 내년 1월 10일께 내놓을 계획이다. 모토로라측은 『공급물량을 늘리고 있어 내년부터는 품귀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폴더형 애니콜모델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PCS에 이어 이달중순부터 「011」과 「017」에도 공급하고 있는 애니콜 폴더제품은 현재 4만여대가 공급됐지만 10만여대의 주문이 밀려있다. 삼성전자측은 『양산초기단계라 물량을 대폭 늘릴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1월말께면 어느정도 공급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형 시장이 뜨자 후발주자들도 제품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번주중에 폴더형 제품을 출시한다.

현대전자는 폴더형 제품을 통해 걸리버의 브랜드이미지를 고급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정보통신도 막바지 제품수정작업에 돌입, 1월중에 출시할 계획이며 어필텔레콤도 1월말께 60g대 초소형의 폴더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팬택 텔슨전자도 내년 상반기께 대거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김행우(金幸祐) 마케팅부장은 『휴대폰수요가 보급형과 고가의 고급형으로 나뉘는 추세여서 폴더제품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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