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의 「걸리버」가 디지털 휴대전화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지난해말 뒤늦게 디지털 휴대전화기 시장에 뛰어든 현대전자는 삼성, LG등 선두업체들과 함께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업계 3위로 부상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실적은 약 140만대로 2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걸리버의 성공비결은 다양한 제품군에 있다. 지난달 중순 덮개방식(플립형) 디지털 휴대전화기 두종류를 선보인데 이어, 이달초 음성인식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단말기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방식 6종류를 내놓았다.
덮개방식 디지털 휴대전화기인 「HGC200」과 「HGC850」은 단말기를 손에 들지 않고도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는 이어마이크폰을 채택해 인기를 끌었다.
음석인식 단말기인 「HGP5000」은 자주 거는 전화번호를 사용자의 음성으로 단말기에 미리 입력시킨 후 다이얼을 누르지 않고 음성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HGP7000」과 「D130」은 요즘 젊은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폴더방식 단말기이다. 현대전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걸리버제품군을 개발해 약 300만대를 판매해 국내단말기시장의 2위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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