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국 하원은 19일(현지시간) 이틀째 본회의를 속개,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마지막 찬반 토론을 벌인 뒤 표결에 들어갔다.표결은 연방 대배심 위증, 폴라 존스 재판에서의 위증, 사법방해, 권력남용 등 4개항의 탄핵 사유에 대해 각각 실시됐다. 이 가운데 하원 재적의원(435석) 과반수(218석)의 찬성을 얻은 탄핵 조항은 상원의 탄핵 재판으로 넘겨진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CNN 방송 등 미 언론들이 투표 시작전 전 하원 의원을 상대로 한 찬반조사 결과, 탄핵안이 통과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를 일축하고 『탄핵 논의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렌트 로트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하원 본회의가 탄핵안을 가결, 상원으로 넘길 경우 상원이 탄핵 재판을 실시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중순께 상원은 대법원장의 주재 아래 마지막 탄핵 재판 절차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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