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재수사중인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단장 양인목·楊寅穆 중장)은 18일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성실험을 실시했다.특조단은 『김중위가 사망한 241GP 3번 벙커에서 M9베레타 권총으로 마네킹에 대해 각각 밀착·근접사 실험을 했다』며 『그러나 근무자들이 있던 1번 타워와 전술상황실(TOC), 식당등에서 총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족측은 『사건당시 군단 상황실과 연합사령부의 최초 상황보고에 총소리관련 내용이 있었으나 추후 사라졌고, 일부 전역병들도 「총소리후 비상이 걸렸다」고 진술했다』며 군 당국의 사건축소·은폐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날 실험에는 고려대 황적준(黃迪駿·법의학) 교수 등 민간인 자문위원 10명과 수사팀 등 모두 72명이 참여했다.
특조단은 이날 실험결과와 유족측이 또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사격자세, 탄도등을 정밀분석한 뒤 김중위 사인에 대한 수사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특조단은 『실험에 유족을 참관시키려 했으나 유엔사 참모장 페트로스키중장이 「유족은 법률적으로 수사에 참가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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