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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손뜨개엔 ‘사랑이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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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손뜨개엔 ‘사랑이 솔솔’

입력
199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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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손재주 없어도 2∼3주면 조끼·스웨터 완성/타이스타일 머플러 사오정 모자 등 인기아이템비뚤비뚤하고 간혹 코가 하나씩 빠진 서투른 솜씨지만 주부가 뜬 스웨터만큼 사랑과 따뜻함을 전하는 것이 없다.

손뜨개는 겨울철 여성에게 인기있는 취미생활.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데다 한 코 한 코 뜨다보면 잡념이 스르르 사라진다. 중년주부가 즐겨 하던 손뜨개가 올해는 젊은 층에까지 인기다. 올해 유행인 니트웨어와 털실소품을 직접 뜨려는 감각파 주부에서 손가락운동이 태아의 지능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시작한 임산부, 손뜨개를 창업수단으로 삼으려는 여대생에 이르기까지 동기도 다양하다. 서울 중구 남대문 회현지하상가에서 재료를 팔고 손뜨개를 무료로 가르치는 「노선자뜨개방」의 노선자씨는 『부지런히 배우면 6개월만에 자기 가게를 내거나 주문판매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손뜨개를 하는데 특별히 손재주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남학생들도 간간이 배우러 올 정도로 쉽게 배운다. 노씨는 『처음부터 작품에 들어가 2∼3주 정도 지나면 조끼 스웨터등을 완성할 수 있다』고 일러준다.

손뜨개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도 여러가지다. 모자 장갑 스웨터에서 코트 망토까지 손으로 만들 수 있다. 인형 코사지 핸드백 핸드폰케이스 실내장식용품등까지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손뜨개강좌를 지도하는 유기선씨는 『머플러는 길이를 짧게 하고 양쪽 끝을 반으로 갈라 끼워매는 타이스타일이 올해 인기다. 모자는 통짜로 짜 세군데서 꿰매주는 사오정모자나 베레모스타일을 많이 뜬다』고 말한다. 털실에 짧은 깃털이 달려있는 날개사와 좀 더 긴 털이 달려있는 솔잎사로 떠 모피느낌을 낸 머플러나 광택이 나고 까끌까끌한 아스트라사로 뜬 헤어밴드 핸드백도 인기아이템.

손뜨개를 배울수 있는 곳은 백화점 문화센터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강좌들.주 1회 수업에 3개월과정이 보통이며 수강료는 3개월에 4만∼7만원이다. 준비물은 뜨개실과 바늘.

털실의 종류는 원료와 굵기 꼬임새를 기준으로 구분하며 숫자가 클수록 실은 가늘어진다. 날개사는 한타래에 5,000원, 순모털실은 1만원대이다. 서울 청계천5가 털실상가나 회현동지하상가 털실상가 동대문 종합상가에 가면 시중보다 30%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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