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3200년경 표음문자 발견/“수메르인 설형문자보다 앞서”인류 최고(最古)문자는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들의 설형(쐐기)문자가 아니라 이보다 200∼300년 앞선 고대 이집트인들의 표음(表音)문자라는 증거와 주장이 제기됐다.
군터 드라이어 독일 고고학연구소 소장은 15일 카이로 외신기자협회에서 『이집트 아비도스 지방에서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새로운 증거로 인류 최고 문자에 관한 논쟁이 일게 됐다』고 말했다.
이집트에서 새로 발견된 「읽을 수 있는 표음문자」는 탄소측정 결과 기원전 3200∼3300년 경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카이로 남쪽 500㎞ 지점인 아비도스의 「전갈왕」이라고 명명된 한 왕의 묘에서 발견된 문자는 점토판과 도기에 새겨져 있다. 드라이어 소장은 발견된 점토판과 도기에는 각각 170개, 100개의 표음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중 3분의 2가 완전하게 해독됐다고 말했다. 이 문자들은 세금 내역과 납세자 명단을 기록한 것으로 판명됐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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