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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선정 지구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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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선정 지구촌 ’98

입력
199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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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12월21일자)에서 영화·디자인·책·스포츠·피플·음악·스캔들·과학·경제·환경 등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올해의 베스트 및 워스트」를 선정, 발표했다. 이중 인물·경제·환경·스캔들 등을 중심으로 언론으로부터 호평과 혹평을 받았던 뉴스를 소개한다.□BEST

●노벨경제학상 아마르티야 센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경제학자로 경제이론을 가장 잘 활용했다. 그는 기근과 빈곤은 식량부족이 아니라 사회 부문의 경제적 박탈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인도정부로부터 경제기획위원회 차관 자리를 제의받았으나 영원히 공직에 취임하지 않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유럽증시통합계획

세계 투자자들에게 최대의 희소식이었다. 한 곳에서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유럽 주요 증시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뉴 비틀 美·유럽서 선풍

폴크스바겐이 미국과 유럽시장에 다시 내놓은 딱정벌레형 승용차 「뉴비틀」은 단연 올해의 최고 차였다. 폴크스바겐은 주문이 너무 많아 생산량을 맞추기에도 허덕일 정도였다.

●위안화 가치유지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은 것은 세계 무역거래에 가장 좋은 소식이었다. 위안화 절하는 중국의 수출증대에는 도움을 주었겠지만 아시아 나라들에 제2의 환란을 일으켰을 지도 모른다.

●수리남 자연보존

남미 수리남공화국의 열대 우림은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자연지역이다. 수리남은 미국 등 각국의 도움을 받아 전 국토의 10%를 보존구역으로 만들어 자연보호에 성공하고 있다.

●IMF 브라질 구제금융

11월 브라질에 모두 410억달러 규모의 패키지 지원을 결정한 것은 올해 IMF 구제금융 중 제일 잘 된 것이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 M&A

세계를 휩쓴 인수·합병(M&A) 열풍 중에서 다임러­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이 가장 잘 된 사례로 꼽혔다. 주식가치를 높이려는 투기차원이 아니라 장기적 사업전망을 보고 결단한 합병이었다.

●아이맥(iMac) PC시장 돌풍

올해의 베스트 상품. 애플사는 장난감처럼 보이는 재미있는 디자인에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합쳐 거추장스러운 회선을 없앤 아이맥을 선보여 데스크탑 시장에 선풍을 일으켰다.<신윤석 기자>

□WORST

●스타보고서

뉴스를 쓰레기처럼 만들어 버렸다. 남녀 주인공 모두 무기력하고 정신적 장애인이었다는 데서 이 「작품」의 수준을 알 수 있다. 피자, 팬티, 시가는 과연 로맨스였는가? 시가 업계는 그래도 호황이었다.

●르윈스키 스캔들

98년 벽두부터 한해가 끝날 때까지 온 세상을 지긋지긋하게 만들었다. 포동포동한 인턴과 뻔뻔스러운 유부남 대통령이 외설의 주인공이었고, 미 정계의 온갖 유명인사들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UBS­SBC M&A

스위스 유니언 뱅크(UBS)와 스위스 은행 협회(SBC)의 결혼. 엄청난 중복투자를 유발했다. 이 와중에 헤지펀드인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에 UBS가 물리면서 신흥 금융재벌 수뇌진의 사임을 불렀다.

●혼돈의 기상이변

인도네시아, 멕시코는 화염에 휩싸였다. 그러나 중국, 카리브해, 중앙아메리카에는 죽음의 폭풍이 휘몰아쳤다. 혼돈의 기상이변 뒤에는 온실효과가 도사리고 있었다.

●홍콩 증시개입정책

홍콩은 8월 152억달러에 달하는 증시개입정책을 폈다. 증시를 부양하고 단기투자자들을 내쫓는 데는 성공했지만, 주식가치에 대한 불신감을 초래했다. 특히 「자유시장 경제 요새」로 통한 홍콩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美­EU 바나나 무역분쟁

유럽연합(EU)이 남아메리카 산(産) 바나나 수입을 금지시키자 미국이 응징하겠다며 밥그릇 싸움을 벌였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양대 경제블럭의 치졸한 무역분쟁이었다.

●佛 외무­情婦 스캔들

롤랑 뒤마 전 프랑스 외무장관과 그의 정부(情婦) 크리스틴 종쿠르. 롤랑은 연봉이 13만달러인 국영 석유회사의 로비스트 자리에 종쿠르가 앉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더욱 뻔뻔스러운 것은 군함 6대를 대만에 팔기 위해 종쿠르가 받은 커미션 900만달러 중 일부를 유용한 것이었다.

●IMF 러시아 구제금융

러시아 국고가 새고 있다는 여러 정황에도 불구, 국제통화기금(IMF)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러시아에 계속 돈을 퍼부었다. 결과는 올 여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해외로의 자금유출이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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