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투자순위조정 권고해양수산부가 2011년까지 약 30조원을 들여 건설하기로 한 대형 항만건설사업이 한정된 재원과 사업우선순위를 무시함으로써 8,000여억원의 예산낭비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대형항만건설사업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해양수산부는 매년 한정된 투자예산과 그에 따른 우선순위를 감안하지 않은채 전국의 항만들을 동시에 조금씩 건설하는 식으로 사업계획을 수립, 실제 투자비율이 3751%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때문에 부산항등 9개 신항만의 경우 내년부터 2011년까지 남은 사업비 15조8,473억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재원이 모자라 이를 추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항만별 투자우선순위를 정하는등 중장기투자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항만준설계획등도 합리적으로 재조정할 것을 해양수산부등 관계기관에 권고하는 한편 관련공무원 6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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