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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매각 유찰 가능성/국내외 2개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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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매각 유찰 가능성/국내외 2개사 참여

입력
199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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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의 국제입찰에 동국제강과 태국의 NTS사 등 2개사가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인수조건이 채권단 입장과 차이가 커 유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한보철강의 매각작업이 입찰형태가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보철강 채권은행단과 주간사인 미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TC)는 16일 오전 한보철강 국제입찰 의향서를 뉴욕의 BTC 본점에서 제출받고 참여업체들을 상대로 인수가격 등 각종 제반조건 내용을 담은 의향서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였다.

입찰 주간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제시한 인수조건이 채권단의 기대가격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어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연내에 매각작업을 마무리 해야해 유찰될 경우 같은 형식의 2차 입찰보단 다른 형태의 매각협상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일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17일 운영위원회를 개최, 이번 입찰에 대한 최종결정여부와 관계없이 그동안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실사작업에 참여해온 업체들과 개별 협상을 벌일 계획과 차후매각 방식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다.

동국제강을 비롯한 입찰 참가업체들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인수가로 1조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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