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石川縣)현이 내년 서울∼고마쓰(小松)노선 취항 20주년을 맞아 가나자와(金澤)시 문화유적지와 야마시로(山代), 아와즈(栗津)온천지역을 연계해 대대적인 한국관광객 유치에 나섰다.동해를 사이에 두고 우리나라와 마주하고 있는 이시카와현은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40분 거리. 견직물·염색 옷감·도자기·금박공예품 등이 유명하고 일본 3대 명산으로 꼽히는 하쿠산(白山·2,702m)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
가나자와시는 이시카와현 현청소재지로 2차 대전의 전화를 입지 않아 겐로쿠엔(兼六園), 묘류지(妙立寺) 등 유적지들이 잘 보존돼있다. 일본 3대 정원중 하나인 겐로쿠엔은 11만㎡의 부지에 인공미와 자연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 국보에 해당하는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수령 200년의 아름드리 나무 8,500여 그루가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1643년에 건립된 묘류지는 겉으로는 4층건물이지만 내부는 7층구조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형태로 성주의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했다. 특히 가나자와시 외곽 노다(野田)산 묘지에는 윤봉길의사 순국기념비가 동해를 바라보고 서 있다. 1,300년의 역사를 가진 야마시로·아와즈 온천지역은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온천명소로 어느 여관에서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숙박비는 1박2일에 평일 1만5,000엔 주말 1만8,000엔.
고마쓰시에 있는 전통공예관과 옛 민가를 재현한 유노구니노모리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관광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굽고 옷감염색을 하는 등 체험관광코스로 유명한 곳이다.<이시카와현=최형철 기자>이시카와현=최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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