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탄핵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상원의 탄핵재판에서 투쟁하기 보다는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절반 이상 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ABC방송이 14일 미국 전역에서 12일부터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워싱턴 포스트와 공동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중 58%는 하원본회의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클린턴은 자진 사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클린턴이 사임해야 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가운데 61%는 아직도 클린턴이 의회에서 탄핵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나머지 응답자의 76%는 클린턴이 임기를 마치기를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인 10명 중 8명이 클린턴이 위증을 했다고 믿고 있으며, 57%는 하원 법사위가 공정한 청문회를 했다고 대답했다. 클린턴이 스캔들과 관련해 아직도 미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믿는 응답자는 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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