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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貨 115엔대로 급등/클린턴 탄핵안 가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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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貨 115엔대로 급등/클린턴 탄핵안 가결 영향

입력
1998.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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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시장 11개월만에 최고/기업체감경기는 개선안돼【도쿄=황영식 특파원】 14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급등, 지난주말에 비해 1.67엔이 높은 달러당 115.60∼63엔에 마감됐다.

도쿄시장에서의 115엔대는 11개여월만이다.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클린턴 미 대통령에 대한 하원 법사위의 탄핵안 가결로 달러 매도 주문이 일고 있는 해외시장의 흐름이 이어져 엔 매입주문이 몰렸다.

이날 데이코쿠(帝國) 데이터뱅크는 11월 일본 기업의 도산건수가 모두 1,36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6%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기업도산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1년 6개월만이다. 데이터뱅크측은 『정부의 융자지원대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12월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는 일본기업의 경기판단지수(DI)가 주요제조업에서 전회 9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떨어진 마이너스 56으로 나타나 94년 2월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적인 엔화 강세와 각종 경기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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