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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관련 직종이 취업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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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관련 직종이 취업 잘된다

입력
1998.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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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안내원·헤드헌터 희망자 취업률 61%/고졸자엔 자료입력·보안직종 일거리 많아IMF체제에서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직종은 없을까.

올들어 고용사정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일자리 하나를 놓고 구직자 4∼5명이 다투는 상황이 됐다. 고학력자의 경우 상황은 더욱 나빠 한 자리를 놓고 14명의 구직자가 지원하는 형국이다. 그나마 이는 실제 취업자수와는 관련없는 구인배율(구인자수/구직자수)일 뿐이다. 구직자의 절대다수는 여전히 임금이 낮고 힘든 일은 기피해 실제 취업률은 10% 미만이다. 하지만 취업대란속에서도 직종을 잘 고르면 취업하기가 조금이나마 용이하다.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올들어 11월까지 구인·구직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학력수준(고·대졸)별로 「취업베스트 10」 직종을 살펴본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11월까지 100명 이상 취업한 분야 중 고학력자의 취업률(7.9%)보다 높은 직종은 10개 뿐이다. 구직자가 늘면서 수요가 커진 직업안내원, 직업지도 상담원, 헤드헌터 등 고용대리·계약인의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은 취업난을 우회적으로 입증한다. 취업자수가 140명으로 적긴하지만 취업률은 61.4%로 독보적이다. 정부는 고용안전망을 다듬기위해 계약직이나마 이들의 채용을 계속 늘릴 예정이어서 무료직업훈련기관을 이용해 직업상담과정을 수료할 경우 취업을 기대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도 유망직종으로 꼽히고있다. 이밖에 토목·건축·측량 등 건설분야의 전문기술자, 학원강사·학습지교사 등 기타교육 준전문가, 무역사원등 통관대리인, 위탁중개인 등 상품거래를 알선하는 상품중개인, 비서, 사무직원 등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영업파트나 전문기술분야가 주를 이룬다.

물론 숫적으로는 일반사무원(2,651명)이 가장 많았지만 구직자가 8만3,000명 이상 몰린 것을 고려할 때 취업률은 3.1%에 불과해 평균취업률의 절반에 그쳤다.

■고졸 학력자

고학력자보다는 평균취업률이 9%대로 약간 높았고 취업자 수도 많았다. 11월 까지 500인 이상 취업한 직종 중 취업률이 평균치를 웃도는 것은 자료입력기조작원(단순사무직원), 청원경찰·경호요원·안전순찰원 등 보안업무 근로자, 선반·밀링 등 기계를 다루는 관련기능공, 제조업분야의 단순노무자, 수위·경비원 등이다. 주로 임금이 낮거나 육체노동을 요구하는 직종이다.

판매대리인이나 영업사원(기타금융및 판매 준전문가)이나 경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회계·부기사무원은 학력에 관계없이 취업이 잘 됐다.

■취업전략

중앙고용정보관리소의 박천수(朴天洙) 연구위원은 『학력별 베스트 직종 역시 취업률은 고졸과 대졸이 각각 15%,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전문지식을 키우거나 임금과 직종에서 과감히 눈높이를 낮추는 양자택일을 해야만 직장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직및 직업훈련정보를 얻는 방법과 관련 『컴퓨터를 다룰 줄 알면 전국의 모든 구인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제공하는 고용종합서비스망 워크넷(www.work.go.kr)을 이용하는게 편리하다』며 『가까운 인력은행이나 고용안정센터 등에 자주 들러 직업상담원에게서 구직및 직업훈련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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