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성탄카드가 인기다.사이버성탄카드는 실제 카드 대신 인터넷을 통해 주고 받는 전자우편 카드를 말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전자우편 붐을 조성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에게 사이버 카드로 신년 인사를 대신할 예정이란 발표가 있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서비스업체들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다양한 인터넷 성탄카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넷츠고는 초대형 멀티미디어카드 서비스인 「네 마음을 띄워봐(go event)」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15일까지 게시판에 성탄 카드 내용을 올려놓은 네티즌 가운데 450명을 뽑아 24일 저녁 서울 신촌, 종각, 부산 서면로타리에 위치한 가로 12m, 세로 9m짜리 대형 옥외전광판에 전자카드를 만들어 띄워준다.
네띠앙(www.netian.com)은 음성메시지가 들어 있는 사이버카드인 「700 산타」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네띠앙에 접속한 후 원하는 카드내용을 입력하고 (02)7005446번에 전화를 걸어 인사말과 배경음악을 녹음하면 상대방에게 음성과 카드가 동시에 배달된다. 사이버카드를 받은 사람은 같은 번호로 전화를 걸어 전자카드에 적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음성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한메일넷(www.hanmail.net)은 20일까지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행사담당자에게 전자우편으로 카드내용을 적어보내면 실제 카드와 편지를 인쇄해 보내준다. 따라서 전자우편 주소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성탄카드를 보낼 수 있다. 넷츠고도 「넷츠고우체국」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신비로는 14개의 캐롤을 전자음악파일(미디파일)로 만들어 성탄카드에 첨부할 수 있는 성탄노래카드 서비스(www.shinbiro.com/card)를 제공한다. 카드 내용을 적은 다음 원하는 캐롤을 골라 발송하면 상대방이 수신했을 때 자동으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외 LG인터넷이 전자우편으로 다양한 카드를 디자인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hanul.idn.co.kr/card/) 서비스를 하고 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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