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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식품서 환경호르몬/日 심포지엄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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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식품서 환경호르몬/日 심포지엄서 보고

입력
1998.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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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과정중 ‘비스페놀A’ 녹아 나와【도쿄=황영식 특파원】 깡통에 든 음료수나 식품에서 「내분비교란 화학물질(환경호르몬)」의 하나인 비스페놀A가 검출된다는 사실이 11일 교토(京都)에서 열린 일본 내분비교란화학물질학회 심포지엄에서 보고됐다.

여러 연구팀은 비스페놀A가 캔 안쪽의 피복제인 합성수지에서 녹아 나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극히 미량이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료수나 식품을 담은 깡통은 대부분 맛이나 향기 변화를 막기 위해 안쪽을 에폭실 수지로 덮고 있다. 그 원료가 비스페놀A인데 고온살균 처리를 할 때 음료수나 식품에 녹아 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나가사키(長崎)대학 환경과학부 연구팀이 여러 가지 캔음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의 비스페놀A 농도가 가장 높은 89.6∼127.1ppb(10억분의 1)로 나타났다. 우롱차는 7.2∼8ppb였고 스포츠음료나 야채주스 등은 그보다도 낮았다.

한편 도쿄리카(東京理科)대학 약학부 연구팀이 미국과 일본 복수 메이커의 캔옥수수를 조사한 결과 한결같이 옥수수 국물에서 5∼10ppb, 옥수수 자체에서 20∼30ppb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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