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치솟고 금리와 환율이 각각 사상 최저, 연중 최저기록을 경신하는등 금융시장이 활황궤도에 진입했다. 증시는 시중여유자금이 몰리면서 본격적인 금융장세를 타기 시작했다.<관련기사 25면> 금융시장에서 시작된 경기회복심리는 점차 실물부문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기의 조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관련기사>
10일 주식시장은 장중 내내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금융장세를 이어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대폭인 41.09포인트(상승률 7.80%)나 폭등, 567.61로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3조1,421억원, 거래량은 3억5,746만주로 역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771개의 상승종목중 287개 종목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주식가격이 내린 종목은 71개, 하한가는 단 1개에 불과했다.
금리급락으로 시중 뭉칫돈들이 증시로 대거 몰리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단계에 진입한 재벌구조조정과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주가를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부추겼다. 이날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9%포인트나 내린 연 8.13%(사상 최저치)까지 급락, 7%대 진입을 눈앞에 뒀고 국고채수익률도 연 7.10%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도 원화환율은 당국의 개입 및 수출악재란 우려감속에서도 연중 최저수준인 달러당 1,207원까지 떨어졌다.<이성철·김준형 기자>이성철·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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