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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동시분양 아직 ‘알짜’ 많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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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동시분양 아직 ‘알짜’ 많다/부동산

입력
199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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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 대거 몰려 65.8% 높은 분양률/순위내 미분양 1,786가구 14일 무순위모집/역세권·파격 분양조건 등 좋은물건 상당수「65.8%」 4일 마감된 서울 11차 동시분양 순위내모집에서 보여준 높은 분양률이다. 깊은 겨울잠에 빠졌던 올 8월까지 서울 동시분양 평균 분양률(38.3%)을 전달(74%)에 이어 크게 웃돌고 있다. 주식시장처럼 아파트분양시장에도 파란 불이 들어오고 있다는 징표다. 특히 올 마지막으로 실시된 11차 동시분양은 내년도 분양시장의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이번 동시분양 결과를 놓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집값폭락과 경제난등으로 내집마련을 미뤄오던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분양시장에 대거 뛰어든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집값이 바닥까지 왔다는 인식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만큼 내년 분양시장에서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가 마음에 들고 자금력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이번 겨울을 내집마련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14일부터는 무순위 모집이 시작된다. 대상은 이번 11차 동시분양에서 미달된 1,786가구의 미분양물량. 비록 순위내 모집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지만 역세권을 끼고 있거나 파격적인 분양혜택을 받을수 있는 알짜배기 아파트들도 적지않다.

■SK북한산시티

「서울속의 신도시」를 내세우고 있는 SK북한산시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지어지는 환경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북한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그린설계 개념을 도입했고 단지내 북한산 등산로와 연결되는 산책로와 1만평의 자연공원이 조성된다.

금융혜택에 주목해볼 만하다. SK건설은 연체없이 중도금을 완납한 계약자에 한해 해약요청시 원금 전액을 되돌려주는 리콜제를 도입하고 있다. 평형별로 6,000만∼1억원까지 연리 12.9%의 확정금리로 중도금대출도 알선해준다.

■상도동 신동아리버파크

이번 동시분양 물량중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아파트중 하나다. 비교적 높은 분양가(43평형의 경우 평당 640만원대)에도 불구하고 891가구중 847가구를 분양, 95.1%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장승백이역을 비롯해 1호선 노량진역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역세권 아파트. 한강조망권과 함께 에버랜드가 조경시설을 맡은 1,800평의 근린공원, 그리고 고급빌라형의 목재 온돌마루와 참나무원목의 시스템주방가구, 위성수신안테나등이 입주예정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도곡동 경남아파트

동신 MBC한신 대림등 주변에 중대형아파트들이 밀집돼 있는 강남의 노른자위에 위치해 있다. 매봉역 양재역이 걸어서 7분거리에 있고 언주로와 남부순환로 강남대로 양재로등과 쉽게 연결되는 교통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인근에 대단위 강남행정타운이 들어서는등 발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23평형 19가구, 25평형 60가구, 32평형 10가구가 미분양물량으로 남았다.

■염창동 성원아파트

길훈아파트를 재건축, 297가구를 짓고 이중 166가구가 일반분양물량으로 나왔다. 이번 순위내 접수에서는 소규모단지라는 점과 교통여건이 다소 불편하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2가구만이 분양됐다. 하지만 올림픽대로변에 위치한 아파트로 한강을 바라볼수 있고 앞으로 지하철 9호선이 양천길을 따라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한결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와 마포쪽에 직장을 두고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마천동 성영아파트

강남 서초지역에서 주로 고급빌라를 전문적으로 건축하던 성영공영이 내놓은 아파트. 20∼30평형대에 원목씽크 원목마루 비데등 고급자재를 설치하고 거실벽도 회벽으로 처리, 세련된 감각을 부각시키는등 차별화전략을 썼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정도 비싼 것도 이 때문이다.<김병주 기자>

◎아파트 청약 5계명

1.양극화현상에 주목해야한다.

불황을 모르는 블루칩아파트가 있는가 하면 가격폭락으로 전세금과 융자금도 못 건지는 깡통아파트들도 있다. 아파트시장도 구조조정중이다. 아파트선택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2.부채비율을 줄여라.

지금같은 고금리시대에 아파트가격의 20% 이상을 융자하는 것은 매일 일수도장을 찍는 우를 범하는 것과 같다.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한다.

3.정보에 앞서면 내집마련에도 앞선다.

분양가 자율화와 업체간 마케팅경쟁으로 아파트구입조건도 천차만별이다. 주택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부동산정책 또한 변화무쌍하게 달라지고 있다.

4.중심을 잡아야한다.

부동산시장처럼 바람을 잘 타는 곳은 없다. 「뜬다」하는 소문에 흔들려서는 안된다. 자기 일정과 자금사정에 맞게 움직이되 대세를 놓치지는 마라.

5.미래에 투자하라.

현재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그만큼 분양가격이 높을수 밖에 없다. 발전가능성이 있는 아파트는 가격이 저렴한 만큼 투자가치를 기대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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