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디젤엔진의 배기가스에 포함된 미립자(DEP)가 「내분비교란 화학물질(환경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가나자와(金澤)대학 약학부 하야카와 와이치(早川和一)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암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DEP의 남성호르몬 저해 작용을 세계최초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증식하는 성질이 있는 인간의 전립선암세포를 4ppb(10억분의 1)의 남성호르몬 용액에 1주일간 담근 결과 암세포가 2.5배로 증식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디젤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채취한 DEP를 덧붙인 같은 실험에서는 암세포 증식이 1.7배에 머물러 DEP가 남성호르몬 작용을 저해한다는 분명한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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