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텍’ 창업 석달만에 3D그래픽카드 첫 선「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국내 최고의 벤처기업으로 꼽히던 가산전자직원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각오로 「시그마텍」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시그마텍(대표 주광현·周珖鉉)은 가산전자가 부도나기 두달전인 8월에 퇴사한 직원들이 모여 설립한 컴퓨터부품업체. 전체직원 16명 가운데 15명이 가산전자출신들이다. 가산에서 제품개발을 도맡았던 주사장을 비롯한 핵심개발인력 10명이 연구개발을 도맡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업계의 신뢰도는 높은 편이다.
이들이 만든 첫 제품은 지난달 선보인 3차원 그래픽카드 「시그마컴 스탠더드3D」. 이 제품은 고성능 그래픽칩과 빠른 속도의 SG램을 탑재해 일반 컴퓨터사용자는 물론이고 전문가들도 믿고 찾을 만큼 성능이 뛰어나다.
이 업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주컴퓨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멀티캡 등 국내 대형PC제조업체와 납품계약을 벌이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용 PC에도 제품이 탑재돼 판매될 예정이다.
심현도이사는 『올 연말까지 9억원, 내년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격을 9만9,000원으로 대폭 낮춰 대만 제품의 국내시장점령을 견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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