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등 국산차 4종 실험… “급발진과는 직접관련 없어”한국소비자보호원과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는 최근 급발진 사고가 빈발한 국내산 승용차 4종에 대한 전자파 장애 실험결과를 8일 발표했다. 두 단체 공동실험 결과 대상 차량중 3종의 자동변속 차량이 전자파 장애로 속도가 증가하고 계기에 일부 이상이 발생했지만 급가속이나 급발진과 전자파 장애는 직접적 관련이 없었다.
실험결과 기아 「크레도스」는 전자파의 영향으로 갑자기 엔진점검 경고등이 켜지고, 속도가 21㎞∼13㎞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속 21㎞ 속도증가 과정을 보면 2단계에 걸쳐 약 2분30초가 걸렸고 시속 13㎞의 경우는 약 10초가 소요됐으며 RPM(분당 엔진회전수)이 900RPM에서 1,200RPM으로 300RPM이 상승했다. 현대 「쏘나타」는 전자파장애로 ABS(자동브레이크장치) 경고등, 혹은 안전벨트 경고등이 점등되거나 방향지시등의 점멸속도가 빨라졌다. 대우 「프린스」의 경우 특정 주파수에서는 와이퍼 스위치가 꺼진 상태에서도 와이퍼가 작동하는 현상이 발생했다.<조재우 기자>조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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