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김훈중위 사망 진상파악 소위(위원장 하경근·河璟根)」는 9일 김중위의 타살 가능성을 공식 제기하고 군 수사당국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소위는 또 현재 대공혐의로 군 당국에 구속된 김중위 소속 부대 김모 중사가 범행 은폐 등을 목적으로 이 사건과 직간접으로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 군 당국의 수사를 요구키로 했다. 소위는 그동안 김중위가 근무했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소대원들의 진술과 군 당국의 수사결과 및 법의학 전문가의 견해 등을 종합, 김중위가 타살됐을 개연성이 높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소위 관계자는 8일 『부검결과 나타난 위 잔액물로 볼 때 김중위 사망시간은 군 당국이 추정한 2월24일 낮 11시50분∼12시20분보다 1∼2시간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시간대 부대원들의 알리바이가 서로 일치하지 않아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소위는 아울러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이 김중위의 권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김중위가 사망 하루전 친구와 만날 약속을 하는 등 자살동기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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