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사람들은 팔을 비틀면 「아파유 팔 부러져유」한다. 참다 참다 팔이 부러지면 이렇게 말한다.「봐유,부러졌잖아유」』. 정치에세이집 「양반 좋아하네」의 저자 조명구(한국일보 충청권취재본부장)씨는 그러나 충청도사람의 문제는 이런 농담 수준을 벗어난다고 지적한다. 투서 많기로 유명하고, 「찍히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팽배한 곳 역시 충청도, 충북 청원 출신인 조씨는 제 얼굴에 침을 뱉으며 말한다. 이제는 변하자고, 한 번 튀어보고, 인물도 키워 보자고, 저자가 정치현장에서 만난 충청도 출신 인사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읽는 맛이 쏠쏠하다.청조사·6,500원<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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