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鄭夢九) 회장이 7일 현대 기아 자동차총괄부문 회장으로 취임후 처음으로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는등 기아인수및 경영조기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정회장은 이날 정몽규(鄭夢奎) 자동차부문 부회장 김수중(金守中) 기아 자동차사장 이계안(李啓安) 자동차부문 기획조정실사장등과 함께 기아 아산공장과 소하리공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정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기아임직원들로부터 회사 경영상황을 보고받고 노조간부들에게서는 경영개선점등을 들은 뒤 이르면 이주중으로 경영정상화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김수중사장을 기아 아시아자동차의 법정관리인으로 추가선임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하고 기아인수단 52명을 내정했다. 김사장의 추가선임요청이 법원의 승인을 받을 경우 기아의 법정관리인은 당분간 유종렬(柳鍾烈) 관리인과 함께 복수운영된다.
기아인수단은 김수중 기아사장내정자가 단장, 박병재(朴炳載) 현대자동차부회장이 고문, 유기철(柳基喆) 현대정공부회장이 해외영업총괄직을 맡았고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현대자동차써비스등 자동차관련 3사의 임원 33명, 직원 19명으로 구성됐다.
현대 관계자는 『기아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신임경영진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3일 신임사장으로 내정된 김사장을 법정관리인으로 추가선임토록 법원에 요청하고 자동차부문 3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아인수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법정관리인 선임과 함께 곧바로 인수단을 파견, 업무파악을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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