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세계천식기구를 결성하고 11일을 제1회 세계 천식의 날로 선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이사장 홍천수 연세대의대교수)와 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윤혜선 한림대의대교수) 공동주관으로 세계 천식의 날 행사를 갖는다.양대 학회는 이 날 전국 104개 알레르기클리닉에서 천식의 날을 알리는 배지와 고무풍선을 나눠주고, 천식예방 캠페인 서명식에 동참하는 사람들에게 천식의 예방과 치료법을 담은 소책자를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내년 천식의 날에는 천식 무료상담 및 강연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천식의 날 제정은 대기오염이 악화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천식환자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선 천식에 따른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논문이 잇따라 발표됐다. 영국의 경우 소아 천식유병률이 30%를 넘으며, 국내 조사에서도 15% 내외로 나타나는등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학계 보고에 따르면 전국민의 4∼5%가 만성 천식환자로 추정된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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