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이 참여하는 우주정거장 건설이 6일 첫 조립을 시작했다. 예정보다 하루 늦게 4일 발사된 미우주선 엔데버호의 승무원들은 6일 오후(미 중부표준시) 러시아측이 궤도에 진입시킨 첫번째 우주정거장의 일부인 자랴(일출)와 도킹했다. 엔데버가 싣고 간 우주정거장 부분은 유니티(통일). 자랴유니티는 우주정거장의 제어장치와 화물칸이 된다.자랴와 엔데버는 지구를 돌면서 엔진을 연소시켜 궤도를 맞추어왔다. 자랴는 지난달 20일 발사된 후 궤도를 상승시켰고 엔데버는 자랴를 뒤쫓아가면서 만나는 속도를 줄여온 것. 엔데버가 자랴 밑에 위치하게 된 후 로봇팔 조종임무를 맡은 승무원(낸시 큐리)이 엔데버호 외부에 장착된 로봇팔로 자랴를 잡아쥠으로써 두 장치가 접합됐다. 로봇팔은 각종 우주임무에 동원됐지만 무게 21톤의 자랴는 지금까지 로봇팔로 들어본 물체 중 가장 무겁고 크다.
우주인 2명은 8일 정거장 탑승을 위해 우주유영으로 유니티와 자랴 사이 동력과 통신망을 잇는 작업을 시작한다. 2004년 완성될 주정거장은 축구장보다 더 크고 무게는 460톤이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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