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이행 3개월마다 직접 점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5대그룹은 선단식 경영을 끝낼 때가 됐다』면서 『정부는 개혁에 힘쓰지 않고 국제경쟁에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을 국민을 위해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재계·정부·금융기관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주식 많이 있다고 능력이나 적성없는 사람이 경영하는게 과연 옳은 일인 지에 대해 상당한 반성과 시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궁극적으로 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채택된 5대그룹 구조조정추진 합의문에 대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결정적인 조건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개혁을 제대로 실천하면 2000년에는 선진국과 어깨를 겨루는 힘찬 도약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국 법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앞으로는 재벌기업이 국민에게 과거와 같이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5대재벌이 구조조정 합의를 이행하는지 3개월마다 만나 직접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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