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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더 이상 개인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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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더 이상 개인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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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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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검찰·교육부 대책 토론회/올해 4,000여건 발생… 공동대처키로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들 사이의 이른바 「왕따」(집단 따돌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검찰과 교육부 및 사회단체들이 나섰다.

대검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중앙추진본부(본부장 임휘윤·任彙潤 검사장)는 7일 교육부와 언론·의료계, 시민단체 관계자, 교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왕따」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부 이수일(李修一) 중등교육정책과장은 『직접폭력에 의한 피해는 지난해보다 17% 감소했지만 「왕따」 현상 등 간접폭력은 9월까지 4,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적발됐다』며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집단괴롭힘등 학교병리 현상을 근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장은 이어 『교육부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청소년 권리장전」을 선포하고 「1교사 1학생 결연운동」 등을 확대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검 김우경(金佑卿) 강력과장은 『이른바 「왕따」는 일체감이 형성된 그룹이 반대위치에 있는 집단과 개인을 따돌리거나 폭력을 행사해 그들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회적 현상』이라며 『일선 초·중·고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조기에 발굴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학교 카운셀러」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정신의학회 이시형(李時炯) 회장은 『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학부모 봉사단의 교내활동 참여 ▲학생회 운영의 활성화 ▲선배들의 체험담 등 간접체험 교육 ▲교내상담전문가의 조직화 등을 제안했다.

청소년사랑실천시민연합 조명현(曺明鉉) 대표는 『학교폭력은 각 지역마다 또 학교 특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범정부적인 대책보다는 각 학교 중심, 지역사회 중심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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