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8旬할머니 부상공군 지대공 미사일의 오발사고와 육군 부대내 불발탄 폭발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해병대 훈련중 발사된 조명탄 탄피가 주택가에 떨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새벽 2시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구 구산동 1403 한길순(韓吉順·81·여)씨 집에 길이 33㎝ 직경 10㎝ 크기에 무게 10㎏짜리 155㎜ 조명탄 탄피(캡슐) 1발이 떨어졌다.<관련기사 27면>관련기사>
탄피는 한씨집의 보일러와 벽을 뚫고 집안으로 날아들어 안방에서 잠자고 있던 한씨가 부서진 콘크리트 파편에 맞아 다치고 주변 주택가 주민들이 새벽 굉음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사고는 해병2사단 1연대 교육대에서 사격훈련중 발사한 조명탄 탄피가 예상낙하지점에서 610m가량 벗어나 한씨 집을 덮쳐 일어났다.
군 사고조사반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탄피가 날려갔거나, 조명탄 장약의 양을 잘못 계산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정밀조사중』이라고 밝혔다.<정덕상·윤순환 기자>정덕상·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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