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卒 백수’ 21만 늘듯현대 삼성 대우 등 국내 50대 그룹이 올 하반기에 신규채용했거나 채용계획인 대졸사원은 인턴사원을 포함, 모두 7,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50대그룹에 대한 전화조사를 실시, 6일 발표한 「98년 하반기 대졸자채용계획」에 따르면 50대그룹은 올 하반기에 정규사원 1,917명과 인턴사원 5,130명 등 모두 7,047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채용규모는 지난해의 68% 수준으로 올해 대학이상 19만7,000명과 전문대학 19만8,000명 등 총 졸업예정자 39만5,000명에 비해서도 턱없이 적은 숫자이다.
노동부는 이같은 저조한 채용규모로 대학 및 전문대 졸업예정자중 군입대자 6만2,000명과 어떤 형태로든 취업할 것으로 보이는 12만명을 제외한 최소한 21만3,000명의 신규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이미 대학을 졸업한 실업인구 7만3,000명을 포함, 내년 봄까지 모두 28만6,000명의 고학력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부가 조사한 그룹별 신규모집인원은 대우가 인턴사원 209명을 채용한데 이어 2,000명을 추가채용할 계획이고, 인턴사원 220명을 뽑은 LG는 정규사원 1,000명을 모집할 방침이다. 인턴사원 89명을 채용한 삼성은 1,000명의 인턴사원을, 정규사원 120명과 인턴사원 323명을 채용한 현대는 인턴사원 300명을 각각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화(450명), SK(230명), 롯데(155명), 대상(140명), 한진(130명), 동부(124명) 등도 정규사원이나 인턴사원을 1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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