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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주일째 이상난동/스키장 울고 골프장 웃고(세계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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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주일째 이상난동/스키장 울고 골프장 웃고(세계의 창)

입력
1998.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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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25도… 12월 사상 최고 기록스키장은 울고 골프장은 웃는다.

미국 전역에 일주일째 이상난동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로키 산맥에서 대서양 연안에 이르기까지 중부와 북동부 지역에는 평년 기온을 10도 이상 웃도는 등 겨울이 완전히 실종된 상태다. 반소매 차림의 쇼핑객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을 사가는가 하면 언론들은 『추수감사절이 아니라 부활절을 지낸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3일 텍사스주의 갈브스톤에서는 12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인 섭씨 25도까지 올라갔다. 이같은 이상 난동은 1934년에 이어 두번째. 기상 전문가들은 『태평양에서 내륙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캐나다 쪽에서 내려오는 찬바람을 막고 있다』고 분석하고 『내주부터는 차츰 겨울날씨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욕=윤석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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