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방공포대의 나이키 허큘리스 지대공미사일 오발사고를 조사중인 공군은 5일 사고 원인이 노후한 발사시스템의 회로상 결함으로 잠정 결론짓고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공군 사고조사반은 이날 사고미사일 발사를 명령하는 통제소와 발사대 등의 연결회로 등을 정밀조사하는 한편, 발사대 조작수들의 기기 오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공군은 또 이날 군과 민간전문가 등 6명으로 특별점검반을 편성, 전국 10여개 방공포대에 배치된 동종미사일 200여기에 대한 긴급 회로점검에 착수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원인은 내구연한이 6년이나 지난 미사일시스템의 회로상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미사일 오발사고로 인한 피해는 민간인 7명부상, 건물 및 차량파손 149건으로 집계됐다』며 『이중 차량피해는 공군에서, 건물과 민간인피해에 대해서는 국가배상절차에 따라 배상키로 했다』고 밝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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