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제·부장급 이상 임금 삭감/신입사원 계약직 채용후 고용KBS는 5일 현재 직원 6,202명을 2001년까지 25% 줄여 5,000명 이하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박권상 KBS 사장은 이날 KBS본관 공개홀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구조조정안을 발표, 『우선 올해 안으로 10%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확대실시하고 일부 업무는 외부에 위탁키로 했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연봉제가 도입되고, 부장급 이상은 내년초부터 임금의 15∼20%를 삭감하며 차장급 이하 직원에 대해서도 노사협의를 통해 임금삭감을 유도한다. 또 직원정년을 내년말까지 일반직원은 1년, 청원경찰직은 2년씩 줄여 57세로 통일한다. 신입사원은 2, 3년간 계약직으로 채용한 뒤 심사를 거쳐 정규채용한다.
조직구조도 재편, 본사는 6개 본부(TV 라디오 경영 보도 기술 특임)를 4개 본부로 통합하고 25개 지역국(9개 총국 포함) 중 일부 지역국은 인력과 장비, 예산을 가능한한 해당 지역총국으로 통합한다. 시설단 제작단 영상사업단 아트비전 문화사업단 등 5개 계열사는 3개로 줄인다. 구조조정안은 노사합의를 거쳐 이달중 이사회에 상정, 확정된다. KBS는 『3월과 7월 두 차례 명예퇴직을 통해 이미 1,144명을 감축했다』며 『5,000명 이하 인원규모는 영국 BBC의 25%, 일본 NHK의 38%에 불과한 초경량 수준』이라고 밝혔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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