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조정남씨SK는 4일 SK텔레콤 서정욱(徐廷旭) 사장을 부회장에, SK(주) 김한경(金翰經)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SK텔레콤 조정남(趙政男)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선임하는 등 7개 계열사 사장단인사를 단행했다.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치상(金治相) 부사장이, SK해운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승권(李勝權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또 SK에너지판매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 SK(주) 황두열(黃斗烈) 전무가, SK옥시케미칼대표이사 사장에는 SK텔레콤 김수필(金守弼)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SK의 이번 인사는 최종현(崔鍾賢) 회장의 타계로 갖춰진 손길승(孫吉丞) 회장 체제의 앞날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됐었다. 결과는 SK텔레콤과 SK(주) 등 그룹의 간판계열사 사장의 완전 교체. 당초 축제분위기일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경영체제의 대폭적인 일신의지를 분명히 했다.
따라서 임직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의 폭은 훨씬 크며 앞으로 임원인사에서도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회사 내부의 관측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부분 내부승진을 통해 부사장급 인사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배제함으로써 보수적인 그룹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하기도 했다. 특히 SK(주) 김사장과 SK텔레콤 조사장, SK에너지판매 황사장 등 SK(주)의 전신인 유공 출신 인맥이 주요 계열사를 장악한 점도 두드러진다.
SK는 각사별 이사회를 통해 5일께 계열사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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