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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 활력 회복 ‘금리 처방’/11개국 금리 인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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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 활력 회복 ‘금리 처방’/11개국 금리 인하 배경

입력
199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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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공조 확인/유러 안정출범 청신호3일 단행된 유러 출범 회원국 11개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유럽 경제의 침체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처방으로 평가된다.

유럽 전체의 경제성장률은 금년 3%에서 유러가 출범하는 내년에 2.5%로 낮아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유러 참여 11개국의 내년 성장률을 2%로 점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전동차」로 불리는 독일 경제는 분데스방크가 1년여전 레포금리(환매조건부 유가증권금리)를 3.3%로 인상한 이후 활기를 잃기 시작, 최근에는 물가상승률이 0%로 근접했으며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유러권은 이같은 상황에서 당초 유러 출범 직후로 예상됐던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유러출범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조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동향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임을 과시하는 카드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ECB의 실질적 업무가 시작됐다』며 그간의 회의적 시각을 일축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금리인하가 그동안 논쟁을 거듭했던 정치권의 압력에 따른 것인 지의 여부도 흥미거리이다. 한스 티트마이어 분데스방크 총재는 『ECB와 분데스방크가 경제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유러 출범시의 ECB 금리를 3%로 정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보조 맞춰 금리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정치적 압력과는 무관한 독자 결정』이라고 주장했다.<베를린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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