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름다운 비행’ 연상… 승차감 강조「레간자가 하늘을 난다?」
대우 자동차의 99년형 레간자 「업그레이드」가 영화 「아름다운 비행」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CF를 안방에 선보이고 있다.
하얀 설산, 하늘을 향해 뻗은 숲을 배경으로 레간자 업그레이드가 미끄러지듯 달린다. 그 뒤를 수십마리의 야생거위떼가 따라 오고 누가 더 부드럽고 우아하게 달리는가 경쟁이라도 하듯 레간자를 따라 날아간다. 무소음과 흔들림이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던 기존의 CF에서 탈피, 「아름다운 비행」이란 카피로 레간자의 뛰어난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말없이 보여준다.
「아름다운 비행」은 길거리에 버려진 야생거위알을 발견한 13세의 엄마 잃은 소녀가 거위알들을 부화시키고 마침내 날개짓까지 가르쳐 남쪽으로 날려보낸다는 내용. 찬란한 햇빛을 받으며 하늘을 날아오르는 경비행기, 그리고 하늘을 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그뒤를 따르는 거위의 날개짓이 압권이다.
특히 빅모델인 탤런트 심은하를 단 한 컷만 나오는 모델로 썼음에도 심은하는 모든 스케줄을 연기하고 해외촬영지까지 동행했다는 후문.
제작사 웰콤의 관계자는 『야생거위떼를 찍는데만 2개월이 걸렸다』며 『승용차의 기능설명을 배제하면서도 품위와 성능을 예술적인 영상으로 처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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