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매출만 1,200억원/내년 세계판매량 1위 목표『도자기는 부모에게 효도하듯 정성을 다해 빚어야 한다. 효는 으뜸덕목이다』
4일로 창립 55주년을 맞는 한국도자기그룹의 김동수(金東洙·62 )회장은 이같은 지론 때문에 모든 직원들에게 특별한 창립기념선물을 줬다. 1,000여명의 직원들이 부모님들에게 효도관광을 시켜드릴 수 있도록 이 업체가 운영하는 수안보파크호텔 1박2일 숙박권과 용돈 20만원씩을 받았다.
업체의 모토를 「품질도 세계 1위, 효도도 세계 1위」로 정할 만큼 김회장은 효와 가족적인 근무환경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덕분에 세계 도자기업계에서 유일하게 ISO14001을 획득한 전세계 28개사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IQNET상을 받았다.
그러나 김회장이 꼽는 올해의 가장 큰 성과는 모든 부채의 상환. 그는 『IMF이후 발생한 100억원대의 부채를 10월말에 모두 청산해 빚이 없는 회사를 만들었다』며 『재무구조가 튼튼해 모든 거래를 어음발급없이 현찰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부동산 등의 사재 150억원을 회사에 내놓았다.
이 업체는 올해 국내에서만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미주, 유럽, 동남아등지에 총 4,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슈퍼스트롱」도자기가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아 해외 50여개 대리점에서 날개돋친듯 팔려나간 덕분이다. 김회장은 『이 제품은 젖소뼈가루가 50%이상 들어 있어 화학칼슘을 사용한 다른업체 제품보다 3배이상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의 내년목표는 기업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도자기업체로 키우는 것이다. 그는 『청주공장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생산량 및 국내판매, 세계판매량 1위를 달성해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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