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3일 부산 시민회관에서 부산시지부 개편대회등을 열고 TK와 함께 동진(東進)전략의 거점인 PK에 상륙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새해 예산안 처리일정이 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세형(趙世衡) 총재대행과 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 노무현(盧武鉉)·엄삼탁(嚴三鐸) 부총재 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으며 김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치사를 전달했다. 또 항운노조원등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행사준비에 큰 정성을 쏟았음을 반증했다.시지부장 겸 사하갑위원장에 선출된 서석재(徐錫宰) 의원은 지역정서를 감안한듯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경제청문회 증인 채택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못을 박아 환호를 받았다. 그는 또 『현대 정치사의 큰 획을 그었던 두 거목, 동서의 두 핵심세력인 김대중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화해와 협력을 이루어내야 지역갈등구도가 해소된다』며 『부산시지부가 그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운대·기장갑 위원장에 선출된 김운환 의원도 『김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민주화 동지로 포용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동서화합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김종필(金鐘泌) 총리도 「내각제냐, 대통령제냐」라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실질적으로 김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와 경제회생에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부산=김병찬 기자>부산=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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